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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산업의 판도를 바꾸다

2025년 1월, 전 세계 AI 업계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새로운 추론 AI 모델 딥시크-R1 출시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딥시크가 공개한 이 모델은, 일부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O1)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기존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딥시크-R1이
약 2개월, 600만 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과
고성능 하드웨어를 투입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AI 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AI 거품론이 대두되며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AI 관련주들이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딥시크는 과연 AI 기술 민주화의 선구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산업 질서를 무너뜨리는 도전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기술적 혁신과 오픈소스 전략

메타의 라마보다 1.5배 큰 매개변수에도 불구 훈련에 사용된 GPU가 라마의 1/10에 불과한 딥시크 V3

딥시크의 기술적 혁신은 AI 산업의 기존 방식을 뒤집는 데 있습니다. 딥시크의 이전 모델 딥시크-V3는 
메타의 라마(LLaMA) 모델보다 1.5배 더 많은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사용된 GPU는 라마의 1/10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딥시크가 고성능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효율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는 능력을 입증한 사례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딥시크-R1 역시 딥시크의 기술적 철학을 이어받아 단기간과 저비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AI 개발이 반드시 고가의 GPU나 HBM 메모리 같은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는 AI 학습 및 개발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효율적인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딥시크가 오픈소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누구나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습니다. 
반면,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은 대부분 폐쇄형으로 운영되며, 높은 비용과 독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오픈소스 모델은 기존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AI 기술의 민주화를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충격

딥시크R1

딥시크의 등장과 딥시크-R1의 성공은 AI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2025년 1월 27일, 딥시크-R1의 빠른 기술발전 이후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락했으며, AI 관련주들은 특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엔비디아(NVIDIA)**는 무려 17%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약 848조 원 증발했고,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자인 **브로드컴(Broadcom)**도 17.4% 하락했습니다.

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5% 이상 하락하며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리플과 솔라나 같은 알트코인들은 10% 이상 
폭락하며 AI 기술 변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미국의 대응: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딥시크의 등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AI 패권 체제에 큰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폐쇄형 기술 개발과 독점적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딥시크의 오픈소스 전략은 스타게이트의 폐쇄적 접근과 대비되며, 
미국의 독점적 기술 우위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더 많은 사람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딥시크의 철학이 확산된다면, AI 기술의 민주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던 AI 기술 패권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스타게이트 수혜기업중 하나인 tsmc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의 이야기

정책자문중인 량원펑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팡(梁文锋)**은 AI 기술의 민주화를 이끄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1985년 중국 광둥성 잔지앙에서 태어나 절강대학교에서 전자정보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석사 시절, 그는 저비용 PTZ 카메라 기반 목표 추적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기술적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2008년, 그는 동료들과 함께 금융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한
퀀트 트레이딩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데이터의 잠재력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3년, 그는 투자관리 기업을 설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9년, AI 연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딥시크를 설립했습니다. 량원팡은 단순한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에도 주목했습니다. 
그는 2022년, 자선단체에 약 274억 원을 기부하며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I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

딥시크의 성공은 AI 산업의 방향성을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고성능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기업들에게도 중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현재까지 AI 개발은 엔비디아와 같은 
고성능 GPU 제조업체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고사양 HBM 메모리의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딥시크와 같은 기업들이 고성능 하드웨어 없이도 높은 성능을 내는 
AI 모델을 개발한다면, 이들 기업의 수익성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들은
현재의 기술을 보완할 새로운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딥시크는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비용 효율성과 오픈소스 접근법은 AI 기술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기술 중심 산업 구조와 글로벌 경제에 큰 도전을 안겨줍니다.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같은 대응책이 등장했지만, 딥시크와 같은 기업들의 오픈소스 혁신이 계속된다면
기술 발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앞으로 AI 산업은 기술의 민주화와 독점적 패권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딥시크가 던진 이 돌이 만들어낼 물결은
AI 산업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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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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