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룹효과
단어를 인지하는 과정에서 그 단어의 의미와 글자의 색상이 일치하지 않는 조건
(예:빨간색으로 쓰인 검정이라는 글자)에서 색상을 명명하는 반응속도가 늦어지는 현상.
1935년 미국의 심리학자 존 리들리 스트룹의 실험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사람들은 단어의 의미를 읽는 행위에 익숙합니다.
즉 익숙한 행위는 무의식적인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은 행위에는 의식이 수행됩니다. 머리에 물음표를 떠올리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고민을 하는 것이죠.
2000년 10월 세계적인 케첩회사 하인즈는 케첩은 빨간색이라는 고정고나념을 깨기 위해 녹색캐첩을 만들었짐나 얼마 못가서 판매를
중지하고 말았습니다. 소비자의 의식에는 케첩은 빨간색이어야 하는 것이죠.
더구나 녹색은 상한 음식을 떠올리게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으로 생각을 합니다. 매일유업에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이하 "바하")라는 2006년 바나나우유를 출시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이후 바하는 1년만에 4.000만개를 판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바나나맛 우유는 1달에 1.300만개를 판매한다.
투명한 용기에 우유를 담으면서 색소 무첨가에 저지방 마나나 우유라는 컨셉으로 차별화를 시킵니다.
우유가 아닌 환원유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 인체애 이로울 것 없는 색소가 들어가 있는 제품들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엄마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자.
아침에 일어나 이빨을 닦고 세수를 한다. 그리고 얼굴을 닦고 식사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도 수 많은 개별행동들을 의식없이 행한다.
내가 잤던 자리, 칫솔과 비누가 놓인 자리로 올라가는 손, 식탁에 앉는자리. 그런 수 많은 무의식적인 생각이 효율성이란 이름으로
같은 버스, 같은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출근하고 똑같은 일들을 하며 어제 해 왔던 방식대로 일을 진행해가고 점심식사를 산다.
어쩌면 점심식사시간에 잠깐의 의식적인 행동을 할 지 모른다. 오늘 무얼 먹을까. 어디에서 먹을까? 하는 것 말이다. 회사로 돌아와서는
똑같은 일과 똑같은 행동이 잠자리에 들때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스트룹효과의 무한루핑.
사실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기는 쉽지가 않다.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러면 행동을 달리 해보자. 생각이 바뀔 수가
있을 것이다. 의식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매일 갔던 길을 다른 길로 가 보고 다른 것을 먹어보자. 버스만 탔다면 지하철을 타 보자.
꼭 빨리 가는 것이 능사인가. 조금 늦더라도 돌아가는 버스를 타 보고 지하철도 갈아 타 보자. 내가 보지 못했던 세계가 있을 지 모른다.
생각이 바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일 달라지는 페이지만큼 생각이 달라질테니 말이다.
작은 다름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지 모른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가족중 누군가 감당하기 힘든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올 수도 있으며 부득불 회사에서 사퇴나 명퇴등 다양한
이유로 경제적인 위협이 올 수가 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로 오는 고통은 감내하기 힘들다.
강제적으로 불가피한 변화보다는 내가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맞아들이자.
나의 인생은 소중하다.
지금의 삷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무의식의 세계를 축소시키자. 의식의 세계를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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