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해지는 시야, 설마 당뇨 망막병증 초기?
경험자가 알려주는 당뇨와 눈 건강의 관계, 자가 관리법
"혹시... 눈이 침침한 게 당뇨 때문인가?"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뇨 초기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터라 더욱 그랬죠.
게다가 며칠 전부터 눈이 왠지 모르게 흐릿하고 침침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PC사용을 오래 해서 그런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별의별 생각을 다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뇨'와 '시력'**을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당뇨가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고, 심지어 망막병증이라는
무서운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혹시 나도 벌써 망막병증 초기 증상이 나타난 건 아닐까? 걱정과 불안함에 밤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3년전에 당뇨병 주의단계였는데, 주의를 하지 않고 평소의 생활 그대로 한 자신이 반상되기도 하더군요.
저처럼 당뇨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는 아니더라도 최근 시력 변화를 느껴 불안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뇨와 망막병증의 관계, 초기 증상,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뇨 망막병증, 왜 무서운 걸까?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병입니다.
문제는 이 높은 혈당이 혈관을 망가뜨린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특히 눈의 망막 혈관은 매우 가늘고 예민하기 때문에 당뇨에 취약합니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얇은 막으로, 빛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망막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심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 망막병증입니다.
당뇨 망막병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그래서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혹시 나도 망막병증 초기 증상? 경험자가 알려주는 자가 진단
저처럼 당뇨 진단을 받고 시력 변화를 느끼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아마 '혹시 나도 망막병증 초기 증상일까?'
일 겁니다. 저 역시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을 밤새도록 검색했었죠. 제가 경험했던 증상들과 함께 망막병증
초기 증상을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제가 느꼈던 초기 증상:
- 흐릿하고 침침한 시야: 가장 먼저 느낀 증상입니다. 점점 안경쓰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노안인줄 알았는데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 눈의 피로감 증가: 평소보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뻑뻑했습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어요.
- 빛 번짐: 밤에 운전할 때나 밝은 빛을 볼 때 빛이 번져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간헐적인 시력 변화: 어떤 때는 괜찮다가, 또 어떤 때는 갑자기 흐릿하게 보이는 등 시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당뇨 망막병증 초기 의심 증상 (일반적인 증상 포함):
- 시력 저하: 점점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
- 흐릿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시야
- 눈 앞에 떠다니는 검은 점 (비문증)
- 번쩍거리는 빛이 보이는 현상 (광시증)
- 색깔 구별이 어려워짐
- 야간 시력 저하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망막병증 외에도 다른 안과 질환이나 일시적인 피로, 노안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가 진단만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저 역시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뇨 망막병증,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안과에 방문하면 시력 검사, 안압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뿐만 아니라,
망막을 정밀하게 검사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를 받게 됩니다.
- 안저 촬영: 망막 사진을 촬영하여 망막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형광 안저 혈관 조영술: 혈관에 형광 물질을 주입하고 망막 혈관을 촬영하여 혈관 누출이나 막힘 등을
확인하는 정밀 검사입니다. - 빛간섭 단층 촬영 (OCT): 망막의 단층 촬영을 통해 망막 부종이나 망막층의 변화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결과, 저는 다행히 망막병증 초기 단계는 아니었지만, 망막 혈관이 약해져 있고 당뇨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망막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지금부터라도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당뇨 망막병증 치료는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초기 망막병증: 철저한 혈당 관리와 혈압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진행 여부를
꾸준히 관찰합니다. - 진행된 망막병증: 레이저 광응고술,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 유리체 절제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초기 단계는 아니었기에, 혈당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망막병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경험자가 알려주는 당뇨 망막병증 예방 및 관리법
저처럼 당뇨 진단을 받으신 분들, 혹은 당뇨는 아니더라도 눈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실천하고 있는 당뇨 망막병증 예방 및 관리법을 공유합니다. 물론 모든 방법이 개인에게 다 맞지는 않겠지만,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철저한 혈당 관리:
- 식단 관리: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식단 관리입니다. GI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음식, 탄수화물, 가공식품 섭취는
최대한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주 3-4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짐에 가서 가벼운 런닝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 정기적인 혈당 측정: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여 꾸준히 혈당을 체크하고, 기록하여 혈당 변화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병원 방문 시 혈당 측정 기록을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상담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필요한 경우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혈당 강하제 등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 약물 치료 단계는 아니지만, 꾸준히 혈당 관리를 하면서 필요하면 약물 치료도 고려할 생각입니다.
2.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 금연: 흡연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망막병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금연은 필수입니다.
금연은 쉽지 않으나 담배를 줄여가고 있으며 금연도....흠... 이 건 정말 쉽지 않지만 ㅠㅠ - 절주: 과도한 음주는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혈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술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제가 근 몇 년간 매일 소주를 마셨습니다. 소주의 당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과자나 단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잘 먹지를 않습니다. 초콜릿도 말이죠.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당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주로 운동이나 독서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혈당 조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3. 정기적인 안과 검진:
- 당뇨 진단 후 반드시 안과 검진: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
망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안과 검진: 망막병증 초기 진단을 받았다면 3-6개월마다, 망막병증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 검진을 통해 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시력 보호에 가장 중요합니다.
4. 눈에 좋은 영양소 섭취:
- 루테인, 지아잔틴: 망막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입니다.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눈의 염증을 줄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비타민 C, E, 아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망막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일, 채소,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저는 최근부터 이러한 관리법들을 건강을 생각하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
당뇨 망막병증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막막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안과 검진을 받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시력을 보호하고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물론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눈 건강, 더 나아가 삶의 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힘들 수 있지만, 가족, 친구,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당뇨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당뇨와 시력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함께 힘내서 건강한 눈,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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