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나기 힘든 사회.

부익부 빈익빈의 구도가 더욱 뚜렷해진다는 이야기는 나 어릴때부터 있어왔는데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일까? 나라는 부자인에 국민은 가난한 나라를 생각할 때 이웃 나라인 일본을

떠올리곤 하지만 대한민국도 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 없는게 아니라 내가 보지 못하는 취약 계층들을 뉴스에서나 보면서 안타까워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저 길을 가다가, 혹은 종편을 보다가 나오는 빈곤포르노를

보면서 잠깐의 감흥으로 기부정도이다. 사회가 바뀌어야 하며 나라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위 있는 자들은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하고 부의 재분배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거부반응을 보이여 그들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해야 할 권리를 이용하여 부와 권력의 세습과

그들만의 리그로 카르텔을 만든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홍대치킨집 철인7호점의 선행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 모시고 사는 고등학생이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의 이야기에 돈 5천원을 가지고 나왔지만 어디에서 먹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홍대치킨 철인7호점 점주가 치킨 2만원어치를 주고도 계산하지 않고 보냈다는 것이다.

이후로도 어린 남동생이 치킨이 맛있었는지 여러차례 찾아갔고 그 때마다 아무런 댓가없이 주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고등학생 형이 철인7호의 본사에 익명의 감사편지를 보냈고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지금은 홍대7호점은 돈쭐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연찮게 보게 된 또 다른 뉴스다.

서울신문에서 탐사보도 하고 있는 기획보도.

코로나로 인하여 그 이전 보다 적지 않은 중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직장인 등 서민들의 경제적 기반이

무너져 가며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은 내일이 암담할 지도 모른다.

펜데ㅣ믹 혼란은 언제끝이 날 지, 또 그 후유증은 어디까지 갈 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우리는 가고 있다. 이제 시작일 지도 모른다.

펜데믹 1년동안 누군가는 부의 증식을 즐겼고 누구는 막다른 길에 도달했다.

수 많은 젊은이와 중장년층이 부동산,주식을 넘어 가상화폐에 영끌투자, 빚투를 하며 미래를 저당잡혔다.

당장 쌍용사태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이냐가 평택 지역경제를 흔들고 있다.

사회 곳곳에 경제적 위기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기본소득의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고, 국민들도 기본소득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회적 취약계층 모두를 국가가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지원이 절실한 세대에게

어떤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며 훗날 도래할 지 모를 사회적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는 의미에서는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인 것 같다.

 

홍대 7호점 점주의 미담사례에서 나온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 먹고 성장기에 영양을 감안한 식사보다는

한 끼의 식사, 혹은 허기를 떼워야 하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런 배고픔에 일찍부터 아이들이게 서러움을 경험히게 하여야 하는건가.

1식기준 6,000원의 꿈나무 카드가 우리 사회가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일까?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사회에서 꿈나무카드를 사용하는 꿈나무들은 이용건수는

편의점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나마 학교에서 영양이 고려된 단체식단과는 달리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식사는 뻔하다. 편의점의 간편식으로 1년가까운 시간을 보낸

기사속의 형빈이는 또래에 비해 왜소함에도 불구하고 10Kg이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가난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대사회에서 가난할 수록

비만률이 높다는 것은 일반적이라는 보도자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다.

채소나 과일등의 영양식을 고려하기 보다는 즉석식, 간편식을 즐기게 되고 건강을 고려할 시간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아마도 이십여젼 전쯤 미국에서의 보도를 본 기억이 있어

검색을 해 보니 2014년도 국내 기사가 있다.

 

 

"가난할수록 초고도비만율 높아…제주·강원 몰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소득이 적을수록, 즉 생활 형편이 어려울수록 초고도비만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초고도비만율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지역별로는 남성은

www.newsthevoice.com

아빠는 집을 나간지 오래고 엄마는 아침 일찍 일을 나가 저녁늦게 들어오는 형빈이에게

스마트폰은 그 어떤 친구나 선생님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새벽 3,4시까지 게임을 하다가 오전 11시쯤에야 일어나는 형빈이는 우리의 아이이고 또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이다.

소외계층중 노년층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도 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럴 여유는 없는 것일까.

아이들이 코로나 감염율이 낮다면 돌봄교실과 비슷한 교육활동을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마련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실제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돌봄활동을 받는 모 무지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24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같이 활동을 함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

물론 방역의무사항은 지키는 조건에서 말이다.

어린이는 죄가 없다.어른이, 환경이 그들의 앞 길을 만든다.

쓰레기같은 언론이 있지만 올바른 사회를 위하여 기자로서의 역할 그대로를 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 시선이 필요한 곳을 찾아 독자와 함께 고민을 해 보는 공간을 소중한 지면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언론들이 한 편에 있다. 미래 사회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몫이다.

미담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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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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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가 내린다. 이런~~~ 우산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을 꼭 가 보고 싶었는데 그런 생각한지 이십년이 지나서 왔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다.

비행기 몇 대 안 서 있을 정도로 작은 공항이다.

검색대를 별 문제 없이 통과하고 나온 후 바라본 공항 내부모습. 버스터미널 같이 한가로운 광경이

이채롭다.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유후인 가는 표를 구매. 아이들은 반액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일본여행이라 가급적 단순하고 빠르게 처리하는게 우선이었다. 일본어는 까막눈이라 버스표판매기를

통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말이다.

어느새 비는 눈으로 바뀌고 폭설로 바뀌었다. 일본의 집들을 보니 거의다가 2층집이다. 오랜 옛날에도

그랬을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전통적인 2층집이 없는걸까?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난다.

유후인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1분 거리다. 캐리어 보관소에 맡기고 난 후 기차역 정면으로 곧게 길이

뻗어 있어 쭈욱 갔으나 갈 수록 황량해진다. 길을 잘못들어섰다. 죄다 한국사람인지라 물어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아. 구글맵. 일본여행에서 구글맵 덕 많이 봤다. 구글맵을 보다보면 가까운 은행, 식당등

많은 정보가 나오며 가고자 하는 곳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실시간 네비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여행객이 갖는 설레임에 마침 내린 눈으로 안개낀 긴린코호수는 아름답다.

긴린코 호수로 가는 길에 있는 일본 상점들이 너무 상업적이라 그런가? 뭐 그렇구나 정도?

내가 나이가 든 건지, 그 것도 아니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책임감이 여행분위기를

압도하는 건지 모르겠다.

메뉴자판기에 한글이 나온다. 그런데 자판기 앞에 섰을 때 일본어가 있어서 그냥 다른 것 보지도 않고 음식만 보고 주문을 하다 보니 원하지 않는 주문을, 이런... 차분하게 하려고 해도 뒤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 이런 소심함.

버스터미널에서 폭설이 이유인지는 몰라도 운행을 하지 않아 기차를 탔다.

유후인을 가는 목적이 결국 긴린코 호수인데 만약 안개가 끼지 않았다면 실망했을 지도 모르겠다. 호수가 꽤나 작다. 하긴 가는 길에 상점에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찍는 것도 즐긴다면 한 번 쯤은 괜찮겠지만

굳이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온천은 벳푸가 천국이니 말이다.

오이타, 벳푸 한글 관광 안내지들

후쿠오카는 잘 모르겠지만 벳푸지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햐이 꽤 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이렇게 한국인을 위한 관광 안내지가 꽤 많다. 조금 아쉬운 것은 구글 번역을 이용했을까

에이 설마 싶을 정도로 매끄럽지는 못하다. 그래도 나같은 까막눈에겐 고맙지.

이용은 제대로 못했지만 느끼는 건 쿠폰등을 잘 이용하면 도움이 적지 않게 될 것같다. 산큐패스도

할인되는 곳이 있고 승차권도 두 명이나 네 명권이 있고 또 여행지와 버스표를 한 꺼번에 사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뉴 츠루타 호텔에서 준 주변 지도. 고객이 물어볼 때 여기에 메모를 하면서 안내후 준다.

국내에서도 이런 저런 축제를 가 보았으나 이런 것을 받지 못해서 너무나 오랫만에 관광객이 된 느낌이다.

내가 못 받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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