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제목 : 욕망과 혼돈의 기록 도쿄1991
◎ 방송일시 : 2007년 2월 4일 (일) 밤 8시 KBS 1TV
◎ 연출 : 최석순 · 조정훈
◎ 작가 : 박민경
◎ 기획의도
일본식 거품 붕괴는 현실화되는가. 한국 사회가 어수선하다.
취재진은 궁금했다.
왜 15년 전 일본은 몰랐을까.
우리는,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잠재우기 위해 고강도 금융정책을 시행했던
일본의 거품 붕괴 과정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것은
한때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고 믿었고,
곧 세상에 공짜점심이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한 사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1991년 일본 경제의 대 붕괴가 시작되었다.
거품경제는 일본인들을 어떻게 사로잡았는가.
그리고 그들은 거품경제로 인해 무엇을 가장 크게 잃었는가.
욕망이 낳고 두려움이 키운다는 거품 경제.
이 프로그램은 91년 거품시대로 돌아가서 본 생생한 일본 경제의 기록이다.
한 때 일본의 자신감과도 같았던 일본의 빌딩,아파트등의 가격은 마치 우리나라의
지난 2007년을 보는 것 같다. 에도시대때부터 내려온 부동산 불패신화가 꺼져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전 계층에게 주었던 파괴적인 충격과 붕괴의 과정을 보여준다.
지금까지도 그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잔존해 있는 파편들을 말이다.
하지만 거품의 매력은 매혹적인 것이라 거품붕괴로 나락으로 떨어진 이는 말한다.
"다시 거품이 온다면 올라타겠다. 다만 그 때(거품붕괴과정)처럼 앞만보고 달리는게
아니라 뒤도 보면서 가겠다."
지금의 부동산 하락, 주식하락, 대한민국경제에 드리우는 자산가치의 붕괴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많겠지.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자산이 많은 사람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폭이 넓고 광범위하다. 어짜피 살아가면서
필요한 여유자금은 일반인에 비해서 훨씬 많을 테니 감내할 수 있는 인고의 시간도
그만큼 훨씬 길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만큼의 여유자산도 없고
내 년엔 소비해야 할 자산이다. 내가 가시고 있는 한계시간과 자금사이에서의 절충점속에서 투자가능한 길은 무엇일까. 문제는 누구도 거품의 크기와 깊이를 모른다는 것이다. 과연 지금의 거품붕괴의 초입부분일까. 또 어디까지 갈 까?
아무도 모른다. 누군가는 10년을 말하고 누군가는 예상보다는 빠를 것이라고 한다.
한 세대, 또는 100년만의 금융위기라고 말한다.
실물경기에서는 그 징후는 여러곳에서 나온다.
오늘자 신문에서 올 해 건설분양율은 50%를 밑돈다고 한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대한민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담벼락이며 전봇대에
붙어 있는 급매매광고들.
당분간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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