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이타공하에서 시작한 일본여행은 후쿠오카에서 마무리를 짓고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을

한다. 짧은 3박4일이지만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 짓는 다는 것에 안도감이 든다. 후쿠오카 타워를

가려고 구글맵을 확인해 보니 약 15분 정도를 걸어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아침에 나오니 시내를

관통하는 이 강이 나카스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지도 모르겠다. 배를 타고 청소하시는

분이 보인다. 신기하긴하다. 


버스를 몇 번 타보니 익숙하다. 오래된 차다. 도쿄는 또 다르겠지. 뒤에서 타고 앞으로 내리면서

차비를 내는데 계산하는 모습이 한국과는 달리 여유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운전석옆에 환전기가

있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오르자마자 잔돈을 바꾸었다. 그런데 내리면서 바꾸어도 될 듯 하다.


후쿠오카 타워다. 한 40여번 달린 거 같다. 63빌딩보다도 못한 거 같은데 뭐 아시아에서 바닷가에

인접한 타워중 가장 높다나? 뭐 별 게 다 기록이다.


입장을 하면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준다. 이 사진은 관람을 끝내고 나올 때 살 수가 있는데 꽤 비싸다. 

디지탈 카메라로 다 찍는데 굳이 이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타워에서 내려 다 본 모습.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이렇게 오밀 조밀하니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아래에 있을 때는 위만 보다가 어쩌다 가끔 이렇게 내려다 보는 심정은 참 허무하기까지 하다.


아래로 내려가면 또 무언가를 해야 한다. 의무이던, 의식적이던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냥

멍하니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처럼 말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산 정상에 

그렇게 힘들게 오르는 걸까?


바닷가에서 올려다 본 후쿠오카 타워.


구글맵으로 주변의 식당을 확인해 보니 맥도날드가 있어 발걸음을 옮겼다. 알고보니 무슨 통신사의

건물 1층에는 여러 식당들이 있고 가운데 로비쯤 되는 곳에 이렇게 테이블들이 모여 있어 그 곳에서

일하는 회사원이나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선 햄버거를 샀고 우리는 몇 곳의

식당을 둘러보았다.햄버거는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데 일반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

아마 후쿠오카라 그런가 보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주변을 보니 쓰레기통이 없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 사람을 따라가 보니 한 쪽끝에 흡연실과 더불어 큰 비닐봉지가 두 개 놓여있다.

쓰레기통이 아닌 비닐봉지.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 수는 없지만 생소한 모습이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약 10분 거리에 후쿠오카 시립 박물관이 있다. 특별전이나 상설전시장은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그 것 말고도 볼거리들이 있어 가볼만 한 곳이다. 어느 전시실에 들어갔더니 각 국의

놀이시설이나 의상들이 있고 직접 놀아보고 입어볼 수도 있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시립박물관 뒷 편으로 걸어나와 가까운 지하철까지 가는 길입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한가합니다.


일본에서도 백팩은 뒤로 매지 말고 선반위에 올려놓으라는 계몽을 하고 있군요.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많은 경험들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길. 아이들은 피곤한지 

단잠에 빠져있군요.


3박 4일의 일본 여행에서 만족점들.

-벳푸에서의 뉴 츠루타 호텔에서의 안락함과 여유로운 온천욕

-아이들과 와이프와 함께 한 가고 싶었던 나라. 일본이라는 나라.

-일본이라는 나라를 아주 쪼금이지만 알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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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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