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처음 타는 버스다. 교통편 체험이다. 산큐패스가 있다면 그냥 가는 건데

버스만 탄다면 편도(오이타->유후인->벳푸->후쿠오카)이기에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사지 않았다. 아이들은 반값에 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비싸긴 비싸다. 한 시간 거리인데

15.000원 정도 한다.


오이타공항에서 비가 내렸는데 가는 동안에 눈발로 바뀌더니 폭설로 바뀌었다. 차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어떤차는 아예 정지하고 타이어에 체인을 끼우고 있다. 조마조마 하더라.



유후인 터미널에 도착하고 가까이 잇는 짐 보관소가 있는 기차역 앞이다. 아이들은 정말

눈을 좋아한다. 흠,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다.


우산을 편의점에서 1100엔 정도에 샀다.


유후인은 기차역앞에서 약 한 시방향으로 가는 건데 우리는 정면으로 쭈욱 가다가 돌아섰다.

우리같은 외국인들이 또 있더라.  긴린코 호수 근처에 와서 사진 한 장. 짱이.


웬 거위가~


이른 아침에 와서 보아야 할 안개를 운이 좋은 건가? 눈 덕분에 안개자욱한 긴린코를

보게 되었다. 팔뚝만한 잉어도 돌아다닌다.


패밀리 한 컷.


보고 돌아와서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사실 처음이라 어디가 맛있다고 하는데

타케오 가정식인가??? 구글맵보고 찾아갔더니 문을 닫았다. 쩝. 이런 경우는 낭패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해야지 하고 정해뒀다가 문을 닫았을 때의 그 상실감. 플랜B는 항상

남겨두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 그 것도 필요 없는게 오히려 구글맵 보면 맛집이나 저렴한 집등

다양한 식당이나 숙소등이 소개가 된다. 내가 만약에 다시 간다면 그 것만 보리라.


기계에서 식권을 뽑는데 누가 일본어로 세팅을 해 놓아서 한글은 없는 줄 알고 ㅠㅠ 더군다나

더 저렴한 식사도 있는데 에구구.


우동이 참 맛없다.


식후연초 요량으로 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초등학교 운동장. 아이들이 눈놀이 삼매경이다.


*총평

유후인은 한국인이 90프로 이상인 곳으로 한글이 도처에 깔려 있고 영어를 해도 그 곳에서

쓰는 말이기에 별 문제없이 통한다. 뭐 원, 투, 쓰리 정도만 하더라도 말이다.

혹자는 번역기 쓰면 된다고 하는데 번역기 쓴 적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유후인은 그다지 다시 올 만큼의 매력이 있지는 않더라. 그런데 이 건 아마도

순전이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젠 산전수전 다 겪은 지라 어느정도의 감흥에도

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일 지도 모른다.

혹 오게 된다면 료칸을 이용하러 올 지는 모르겠다.

금상고로케는 뭐 먹을만 하고 다른 것들은 그냥 한국에서도 먹어 본 듯 한 그런 맛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 젊은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리라고 확신한다. 

그 때는 경험해야 한다. 모두가 새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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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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