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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리후를 낳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었기에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구하고자 했지만 그에 대한 정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것들이고 경험에 대한 것들도
주관적인 것이라 취사선택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

지금 둘 째인 리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예정일이 이틀지난 상태에서 다시 돌아보면
첫 째와는 달리 참 쉽게 지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리후때는 매 달 병원을 찾아갔지만
리하는 그러지 못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첫 째때와의 다른 안정때문이었을까?
매 달 가면서 초음파검사를 했지만 둘 째는 특정 검사를 할 때만 다녀왔다. 이를테면 기형아검사를
할 때와 같은 경우말이다.

그리고 별로 인용하고 싶지 않은 젖선일보에서 사설을 통해 출산비용 1,000만원을 언급하며
예비산모를 자극하는 기사를 써 냈는데 그 내용이 웃기다.

아래는 젓선의 그 문제적 사설이다.

요즘 젊은 부부가 아이 낳는 데 드는 비용이 10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출산 전 초음파 등 검사비용만 150만원쯤 들고 분만비 100만~200만원, 산후조리원 비용 250만~350만원, 유모차·배냇저고리 등 출산용품 구입비 200만원을 합치면 700만~900만원이 된다. 여기에 분유·기저귀 같은 필수 소모품까지 더하면 출산 전후로 800만~10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그런데다가 괜찮다 싶은 유모차나 아기 침대는 100만~150만원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도시 근로자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01만원이다. 아기 하나 낳는 데만 두 달 반의 소득을 꼬박 바쳐야 하는 형편이라면 겁이 나서라도 아이 낳기를 기피하게 된다.

문제는 기업들이 내 아이를 고급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심리를 이용해 가격 거품이 심한 고가품(高價品) 마케팅에 열중하는 점이다. 어떤 분유 회사는 보통 제품은 800g에 2만7800원인데 뉴질랜드에서 방목한 산양의 원유를 섞었다는 프리미엄 제품은 5만4900원이나 받는다. 백화점에선 외제 고급 브랜드의 유모차만 진열해 놓은 경우가 많다. 행정당국이 프리미엄 분유 등 고가 유아용품이 과연 가격이 비싼 만큼의 효능을 갖고 있는지 조사해 산모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출산율 높이기에 성공한 프랑스에선 아이가 태어나면 855유로(약 125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임신 4개월부터는 산모 약값이 전액 무료이고 초음파 검진비도 많아야 30%만 내면 된다. 산후엔 '사주팜(sage-femme·현명한 여자라는 뜻)'이란 조산(助産) 전문가가 5번 집을 방문해 아기와 산모를 돌봐주고, 아기는 집 근처 보건소에서 1주일에 한 번씩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단번에
프랑스 수준의 출산 복지를 도입하는 건 어렵겠지만 정부가 과도한 출산비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초음파 검진만 해도 일반 검진은 10만원쯤 하지만 요즘 산부인과에선 동영상초음파·입체초음파·정밀초음파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가 등장해 2배 남짓 비용을 받는다. 보건당국이 이런 프리미엄 진료는 어떤 경우에 필요한 것인지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만 해도 괜한 불안 때문에 산모들이 과잉 진료를 받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출산전 초음파등 검사비용만 150만원이 든단다. 고운맘카드를 이용하면 비용 10만원도 안 들고 검사를 할 수가 있다. 이 점에서는 각 병원마다 다른게 좀 웃길 수도 있다. 첫 째를 낳을때나 둘 째를 낳을때나
고운맘카드를 사용했지만 표준화되지 않은 검사비용인지 병원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첫 째는 홍제동의 봄산부인과를 이용했는데 당시 고운맘카드는 하루 4만원을 사용할 수가 있어서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는 개인카드를 이용해서 처리를 했다. 그런데 기억나는 것이 검사를 하면 대부분이 10만원에 근접하거나 초과를 해서 비용부담이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런데 둘 째를 낳을때는 다르다.
고운맘카드를 우선 하루 8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대조동에 있는 은혜산부인과에서 검사비용은
대부분이 8만원 안 쪽으로 들어 돈이 거의 들지가 않았다. 엊그제도 다녀왔는데 초음파검사와 또 다른 항목의 검사를 했는데 4만원도 채 나오지 않았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예비산모분들은
알아주셨으면 하고 비용이 8만원이상이 나오는 곳이라면 다른 곳을 이용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리후와는 달리 둘째는 한국에서 낳을 예정이라 분만비용이나 산후조리원 비용을 알 수가 없지만
젓선이 말하는 프랑스의 산모도우미도 현재 지원이 된다. 산모도우미를 신청을 했고 보름간 약 4만 8천원정도의 금액으로 이용을 할 수가 있다. 이는 전국민에게 지원되는 금액이고 의료보험료와 가족수에 따라 차등으로 지원이 된다. 내 경우는 4인가족 기준으로 적용된 금액으로 최대지원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들이댈 예가 없어서 아기침대나 유모차를 말하며 100만원에서 150만원을 말하는 젓선이 한심할 뿐이다. 아기침대 필요한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가게 같은 곳을 이용하면 5만원내외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물론 제품이 있어야 말이지만 말이다. 중고를 이용하거나 또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면
될텐데 꼭 고가의 제품을 일반화시키는 근거로 이용하는 작태가 웃길 뿐이다. 유모차도 중고를 구매해서 6만원에 이용했으며 또 한 대는 친구에게서 얻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젓선은 과장과 억지로 오히려 산모의 부담감을 키울게 아니라 보다 현명하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글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공연한 설레발이질 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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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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