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쯤 되었을까? 얼굴에 무엇인가 올라온다. 처음엔 사마귀인줄 몰랐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간지러운 듯 손톱으로 긁곤 했는데 이런,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마스크를 오래 써서 그런건가?
나이가 드니 얼굴에 뭐가 생기는 건가... 이 것도 노화과정의 하나인가?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런데 몇 일 있다가ㅏ 보니 귀 가까운 곳에도 조그맣게 사마귀가 생긴다. 처음 것 보다는 크지 않지만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흠... 그래서 얼굴 이 곳 저 곳을 들여다 보니
어릴 때와는 달리 검은 점도 생긴 거 같고 사마귀 비슷한 것이 눈 근처에도 더 보인다.
얼마전에 축농증 수술도 받았다. 아이들 치료만 신경을 쓰다가 내 몸도 치료해야겠다 싶어
10년 가까이 계획만 가지고 있던 축농증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2박 3일간 입원하면서 담배도 끊은 상황이다.
드림,비뇨기과와 피부과가 같이 있다. 이전에 비뇨기과도 간 적이 있었는데 흠..이래저래 도움되네.
얼굴 사마귀 제거 비용이 얼마나 들까? 몇 일 걸릴까? 주사맞고 몇 일마다 오면서 약바르고 또 그러는 것 아닌가 싶었다.
대학병원에 가 볼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서 일단 치료 받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갔다.
간호사가 사마귀이고 한 개에 15,000원인데 2개에 2만원에 해 드릴께요. 뭐 이런 식으로
말한 거 같다. 이렇게 빨리?
"네, 치료해 주세요."
마취약을 발라주며 40분정도 이후에 치료를 한다고 하며 한 개의 사마귀가 크기 때문에
마취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40여분을 기다리고 있다가 치료실로 들어갔다.
누워있으니 의사가 들어온다.
잠시 뒤에 무언가로 얼굴을 지진다.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흠, 내 살이 타는건가.
크게 아프거나 뭐 그러지는 않고 찌릿한 느낌?
한 5분정도 했을까?
회사에 와서 확인해 보니 이렇다.
병원에서는 얼굴에 붙이는 거즈? 5,000원, 그리고 3일분의 약을 받았다. 약 4천원정도?
아침,저녁으로 박테로신 연고를 바르고 거즈를 붙인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먹는 약 3일분.
씻을때 제약은 없고 일상적으로 씻고 약을 잘 바르면 된다.
저녁때 보니 이런 모습이다. 이제 새 살이 돋아나길 기다리면 되나 보다.
오늘이 4일째인데 흠...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거즈는 안 붙이는게 좋을 거 같다. 그냥 약만 발라도 좋을 듯.
얼굴 사마귀제거는 1시간정도의 시간으로 가까운 피부과에 가면 제거할 수가 있다. 비용도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