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세적이랄까? 미래의 세계에서 희망이랄 것도 없는 어두운 그늘들을 보여주는데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
꼭 이런 영화가 잘못된 세계관을 보여주거나 희망의 싹을 잘라버리거나 내일에 대한 불안감만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간이란 그런 것들에서도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기가 막히게 용의주도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 비관적인 세상만을 만들어 낸 것만은 아니다. 주인공을 비롯하여 주인공과 함께 서쪽으로 길을 떠나는
결과적으로 살아남는 여성이 또 다른 길을 나서는 것을 볼 때 희망이라는 것이 어디엔가는 존재할 것이니 말이다.

아..그런데 젠장.
뭐 덴젤워싱턴이나 게리올드만의 연기를 평할자가 누구냔 말야. 그런거 없어.
정말 젠장인데 말이야. 인류가 전쟁으로 인하여 망해버린 세상에 꼭 희망이 성경이어야 하냐 이거지.
결국 쩝. 이 것도 그 수 많은 영화중에 서구인의 시각, 다분이 미국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것이구나 하고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장치를 한다.

영화가 설명하는 성경의 권위와 힘, 뭐 그런 것들. 결국 미래의 인간에게 성경 하나면 또 다시 세상을 구원해 낼 수 있다는 건가?
결말만 기다리다가 종친 영화.
아마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에게는 대박 추천할 만한 영화.
하지만 교회와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욕먹을 지도 모를 영화.
이거 종교영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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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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