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돌아온 후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캠핑을 가고 싶었다. 매 해마다 가족들과

가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물이 있는곳으로 가자고 해서 부랴부랴 선택한 곳이다.

어느 계곡인지 이름도 기억이 안 날정도이니 얼마나 성급히 선택한 곳인지 원,


뭐 그렇게 대단히 아름다운 곳은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는게

어디인지, 다행이다. 경기도라 그런지 곳 곳에서 건설중이다. 아마 펜션을 짓고 있나 보다.

좋은건가??? 모르겠다.


캠핑하는 자리를 8만원인가 주었는데 알고보니 캠핑자리에

전원도 들어와 있어서 전기기구를 이용할 수도 있다. 뭘 이용하겠나 싶지만

핸드폰 충전도 할 수가 있으니 꽤나 유용하다.

그리고 작은 개울주변으론 테이블을 펼치고 식당들이 있는데 테이블만 빌릴 경우엔

5만원이다. 그래서 그냥 식사를 하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뭐 우린 텐트 옆에서 식사를 했다.

분위기를 보니 당일치기로도 많이 오는 듯 하다. 아주 작은 개울이라 뭔가 했는데

아이들은 즐거워한다. 아이들이라서 그런가보다.


원터치 텐트라 뭐 5분도 안되서 순식간에 쳐 버렸다. 비록 방풍이나 비바람에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가벼운 캠핑에는 그만이다. 2인용이라 2개의 텐트를 준비해서 하나는 내가 자고

또 다른 하나는 아이들과 짱이가 잔다. 이 전에도 텐트칠 때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꽤나 큰 텐트를 친다. 그런데 칠 때 보면 30분 이상 소요된다. 지금은 괜찮지만 더운 여름엔

그 것도 꽤나 곤혹스런 일이지 않을까. 뭐 어쨌거나 우린 지난 몇 년동안 잘 쓰고 있다.


즐거운 저녁시간. 오랫만에 나와서 그런가 짱이의 표정에서 웃음이 활짝 폈다.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곰순이도 함께 왔다. 곰순이 생애최초의 캠핑이군.


SM5도 참 많이 돌아다닌다. 아 그렇지는 않구나. 주로 장거리를 많이 뛴 거 같다. 

중장거리 선수. 회사 출퇴근은 하지 않고 험한 길만 달리는 SM5. ㅎㅎ 고맙다.


캠핑을 와서일까. 친구가 되기도 싶다. 주변에 텐트를 친 사람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눴다. 비록 다음날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 그런게 캠핑의 낙이 아닐까 싶다. 몇 시간보고 진심을 토로하는 곳도

캠핑이라서일 수가 있으니 말이다. 뭐 좋다. 그래서 좋다.


가급적 아이들의 기억속에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 물론 좋은 기억이라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기만한 기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험을 주고 싶다.

많은 곳들을 보게 하고 싶다. 하지만 어려운 경험이라도 나쁘지 않은 것이라면

같이 하고 싶다. 우린 가족이니까, 세상에서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난 좋은 아빠이고 싶다. 그리고 좋은 남편이고 싶다. 좋은 남자??? 는 모르겠다.


제로니모 원터치 자동텐트 듀얼돔텐트 그늘막 캐노피 분리 2~3인용 양문형 방풍 방수 자외선 이중차단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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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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