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샀는지 모를 아로마소프트가 최근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서 보다가...사실 보유자체를

모를 정도로 등한시 했었으니 말이다. 어쩌다가 술자리에서 주식애기가 나와서 확인해 보니

본전찾기의 희망이 보인다. 하긴 뭐 본전만 찾고 그만 둘 것은 아니지만 쩝.

 

다시 영웅문을 깔고 보니 주식종목별 월수익현황이 보인다.

2007년 5월부터 주식을 시작했구나. 대개의 초보자들이 그렇듯 대세상승기시절이다.

포스코살때 기억이 나는군. 얼떨결에 매수를 잘못해서 간신히 장후반때 팔았으니 말이다.

 

6월은 파란색의 향연. 그러나 모빌링크와 에이치앤티를 만나서 선방할 수 있었다.


7월은 삼우이엔씨로 플러스로 끌어올리고.

그런데 초기 이런 주식들을 어떻게 알고 가져왔는지 참 궁금하다. 뭘 보고 매수했을까? 주식까페는

들어갔어도 유료회원은 가입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생각해 보면 유료회원 할때도 별 볼일 없었다.

8월은 현대차로 털어내기 시작. 오오오 마이 갓! 이 때부터 조심성이 없어진 것 같다. 쉽게 본 걸까?


10월과 11월엔 천당과 지옥. 숫자로 비춰지는 세상. 아.. 흐리멍텅한 주식창. 욕심은 끝이 없다.


수익률을 보다 보니 많은 기억들이 오간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체 주식창만 들여다 보면 일희일비했던

시간들과 그 허황된 시간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초기에 형용하기 어려운 어떤 페이스(만들어지고 그 이후까지)를 잘 이끌고 가면 그 것이 습관이 되고 운명을 가를 수도 있다는 생각. 과장같지만 이런 경험은 한 범쯤 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해 본다. 운이 좋아서라는 이름으로 쉽사리 흘려보내곤 하지만

말이다. 어린아이들이 스폰지처럼 지식이나 행동양식등을 빨아들이는 모습같이 말이다. 결국 이런 글을 쓰는 것처럼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에 반추해 보는 지난일들이겠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인생에 꼭 아이때만이 아닌 그런 경험이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3개월간의 수익은 약 천만원이 조금 넘었다. 주식을 처음 해 본 입장에서 말이다. 어떤 수익을 주는

까페에 가입한 것도 아니고 단지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을 하며 찾아낸 주식들. 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팔 때를 몰라 가지고 있던 것이 3개월이었고 결과적으로 친척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주식을 팔앗지만

말이다. 그 후에도 그 주식들은 적게는2배 이상, 크게는 10배이상 오른 주식도 있엇다. 이런 저런 주식관련 책을 사고 차트를 분석하고 했지만 그 것보다 나에게 주식매수의 기회를 준 것은 인터넷. 수 많은 까페와 블로그들을 보면 고수들의 글이 있고 그 고수들의 글을 하나 하나 분석하는 것이 나에겐 주식매수 선택의 기로였다. 그러다가 일괄 매도를 하고 다시 구매했을때는 기존의 주식이 아닌 다른 주식을 매수했는데 그 때는 까페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펌프질. 뜬소문들.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매수와 매도속에 수익률이 폭락하면서 평정심을 잃게 되고 다시 매수와 매도의 악순환. 그렇게 오다가 마지막으로 잡고 있는

주식이 아로마소프트. 3천원대 구매해서 현재 2800원대. 약 4년가까이 들고 있다보니 700원대까지

떨어지는 모습도 보게 되고 2천원대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것을 수 차례 경험한 후에 평정심이랄까?

그렇게 들고 있다. 사실 이제 주식을 좀 알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영웅문을 깐 것은 아니다. 영웅문 지우고 3년넘게 있었는데 알게 뭐 있겠는가. 다시 깐 것은 평정심을 찾은 것 같다는 것.

그렇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소줏값이나 벌자는 생각 사실있다. 그리고 기업들을 알아보자는 처음 주식을

할때 가졌던 초심이 있을 뿐이다.


평정심은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상위에 두어야 할 덕목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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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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