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션전 방문은 단순한 중국경험이기 보다는 인생이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해 보는
기회였다고나 할까? 캐리어채 방에서 없어지는 ... 노트북과 디카는 그대로 있고,
참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관계때문에 더더욱 그런 뭐 고뇌였지.
나와 같은 경험을 당하실 수 있는 분을 위하여 절차를 말씀 드려야 겠다.
여권분실을 하면 정말 피곤하다. 심천에는 영사관이 없어 광주로 가야 하는데
가기전에 션전 공안(관할 파출소)에 신고를 한다. 그러면 사건조사를 한다.
난 집에서 없어졌더니 집으로 와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주변인물 진술 몇 마디 듣고 그리고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시공국으로 가서 비자분실신고를 하는데 이 때 공안에서 받은 분실신고서를
가지고 간다. 시공국에서 접수증을 주는데 그 것을 가지고 광저우의 영사관으로 간다.
뒤에 말들어보니 광저우에 영사관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어떤 곳에서는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워낙 크고 도시가 많으니 그러고도 남으리라.
여하튼 광저우에 가서 분실신고를 하면 거기서 다시 접수하면 보통 24시간이면 나온다.
"임시여행증명서" 라는 것인데 이 것은 말그대로 임시. 즉 1회용이다. 출국만 할 수 있는 것.
만약 혹시 중국통장도 같이 잃어버렸다면 은행에 제출할 수 있게끔 구여권과 임시여행증명서 소유자가
동일인이라는 증명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내 통장의 경우 중국은행 통장이었는데
분실신고를 할 때 동일인지 알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광저우로 가서 확인증명서를
끊어오는 수고를 더 해야 했다. 결국은 재발급기간이 10일 걸린다고 해서 포기.
그리고 시공국에 접수한지 1주일정도 지나면 임시비자가 나오는데 그 걸 받으러
다시 시공국에 간다. 글로 쓰고 보니 몇 번 왔다 갔다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그런 경우를 직접 당해본다면 그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지는 무슨 말이 필요하랴.
보통 외국에 가는 경우라면 업무상일테고 여행이라 하더라도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경우는
드무니 말이다. 아... 비행기표도 딜레이 시켜야 한다. 한 여유있게 10일정도 딜레이를 시키고
발에 땀나도록 뛰는게 몸은 고생해도 마음은 덜 고생한다. 절대 편하지는 않다.
중국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것이 무엇이든 말이다.
한국에는 돌아왔으니
이제 여권과 비자를 재 발급받아야 한다.
어떤 일이 또 기다리고 있을지, 참..인생은 묘해.
그리고 신규상품계약을 진행해야지.
일은 해야 하고 돈은 벌어야 하니 말이다.
어쨌든 나는 GO!
얼마 남지 않은 2007년,
2008년은 뭐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겠지.
사실 생각해 볼 것도 없을 거 같다. 올 해 내내 생각해 온 것들, 실행하지 못한 것들.
놓치는 것들. 그런거 말야.
앞만 보면서 놓치는 것들이 참 많다.
역쉬 사람은 충격을 가끔 받아야 하는 거 같다. 쇼킹 쇼킹!!! 웁스!
이제 더 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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