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을 보고 무슨 애길까 호기심에 들어간 기사다.

내용은 냉장고 생산 45년간의 냉장고 발전사를 이야기 한 것이며
삼성이 지펠 콰트로 프리덤으로 세계시장 1위, LG전자는 미국에서 3도어 시장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으로
대한민국 기술우위를 과거와 비교해 가는 내용이다.



지난 1982년 냉장고 생산 실적이 39만 7천여대라고 하니 냉장고 없는 집이 그 만큼 많았다는 이야기이니
정수기까지 얼음이 나오는 마당에 격세지감이 이런 것이 아닐까.

국민학교 4학년때 할머니가 계시는 광주의 수창국민학교를 다녔다.
6학년때 집을 신안동으로 이사를 갔는데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계시던
둘째 삼촌이 금성(지금의 LG)냉장고를 사 주셨던 것 같다. 당시 가전은 삼성보다는 금성이 오히려
선택을 많이 받았는데 이유는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당시의 금성전자의 광고 메인카피가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였는데 이 것이 상당한
구매요인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그 때는 정말 한 번 사면 10년은 생각하고 사는 그야 말로 재산목록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무슨 설문지를 주며 집에 있는 것을 체크할 때 냉장고를 체크할 때드는
유치한 뿌듯함까지 드는 그런 것이었다. 마루 한 켠에 놓여있던 냉장고를 보며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기까지 했던
심정이었으니 오죽 했을까. 반에서 집에 냉장고가 있던 아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통에 물을 담아 냉동실에 넣어 놓고 그 것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면 주위로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기 위해
아이들이 몰려들던 시절이었으니 어린 마음에 나름 자랑꺼리라도 되었을까.

그런 LG가 3분기 어닝쇼크로 인해 LG전자를 대장으로 하는 TV사업고리로 묶이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수익이 부진을 넘어 내 년 적자까지 예상되는 다소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단다.
LG전자의 수장도 바뀌었지만 최근의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보여지는 발걸음이 예년같지 않다.
삼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패기와 열정이 어디로 간 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문든 지난 어린 시절이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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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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