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베란다쪽으로 나와서 담배를 한 대 물고 있으면 저렇게 인왕산이 다가오지.
무어라 하는 것도 없이 저렇게 서 있어. 저 산을 볼 때마다 난 무슨 생각을 할까?
하나은행 맞은편.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찍어 본 사진인데... 이 배경은 왜 이리도 많이 찍었대?
또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겠지? 어떤 이들은 내쳐지고 어떤사람은 들쳐오고 서울하늘이다.
그런데 아파트만 들어서면 살기 좋은 곳인가? 왜 이렇게 아파트만 들여오는거야.
퇴근하면서 올라오다 보면 아파트를 건설하느라 부단히 움직이는 기계들과 사람들. 차량들 위로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가 서 있다. 깎아질렀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아파트.
한 때는 아파트 건설현장에 무슨 항의를 하는 건지 플랜카드도 걸고 그러던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도 몇 가구 사는 것 같지 않고 말이야. 저 건물은 어떻게 되는거지?
비교되지?우리동네에서 뜨란채도 높은 편인데 이 아파트는 더 높은 곳에 있어. 누가 살까 가끔 시덥잖은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일요일에 경기대 도서관을 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참 오밀조밀하다. 많긴 많아. 저 아래가 금화장 오거리다.
여기는 하늘공원. 경기대소유인거 같은데 사람들이 없다. 하긴 일요일에 누가 있겠나
그럴싸 해 보이잖아. ㅎㅎ 혼자서는 말고 둘이 오면 그런대로 분위기좀 날 듯 하내.
경기대로 들어섰다. 역시 대학생은 대학생인 가보다.
이거 보고 말이야. 그런 생각을 했어. 그 나이때는 타협이라는 것보다는 바꾸어야 하는 불길같은 시기 아냐? 일찍 타협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겠지만 타협에 앞서 불의에 맞선느 것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에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은 것들을 배우는 현실적인 시기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상이 앞서기에 타협은 후순위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