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군.


중국에서 일하는 것은 한국에서보다 더 피곤함을 느낀다.

거래처의 요구나 회사가 요구하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중압감 탓일까.

계속 걸어다니고 묻고 이질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피곤함을 키운다.

잠이라도 잘 잤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그러다 보니 술도 자주 마시게 되고 말이다. 바이주가 또 좀 독한가.


거래처를 만나서 한 잔 혼자서 한 잔, 밥먹다가 우연히 알게 된 중국인과 또 한 잔.

뭐 이런 식이다.

독한 것은 더 독한 것을 찾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


크레이지는 이제 중년층이 찾는 업소가 되어버렸는지 좀 물이 좋지 않다. 하긴 나도 가지만. -.-;;

위치가 좋지 않다.

리키는 주변에 호텔이 있고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홍콩에서도 오고 다른 도시에서도 많이 온다.  몇 년전에는

두 곳이 이웃하고 있었는데 한 곳이 문을 닫은 것을 보면

여기도 예전같지는 않은가 보다. 하긴 새로 생긴 곳도 있으니 뺏고 뺏기는 거지.


그러고 보면 자본주의가 제로썸 아냐? 내가 버는 돈은 누군가가 사용한 돈이고

누군가 잃은 돈?이겠지. 내가 잃은 돈을 누군가 가져갈 테고 말이야.

이런 제로썸의 역학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국가가 세금으로 그 것이 못 채우는 복지부분의

지출등으로 재분배를 하거나 돈이 잘 돌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 거겠지. 

먹고 먹히는 야생의 세계가 잘 돌아가면서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을 보면

자연이라는거대한 균형이 자못 신비하다.


한 것도 없는데 배가 고프다. 푸트트럭이 서 있다 어쩌면 푸드트럭은 중국이 더 생활에

가까운 지도 모르겠다. 참 신기하다.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먹고 12위안이다.

밤 늦게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이 늦은 시간에도

배고픔을 해소할 수가 있고 저렴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걍 라면이나 하나 먹고 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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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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