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성환에 내려와서 이틀을 잤다. 날씨가 난리가 아니다. 아침엔 가을이고 낮엔 여름이고

밤엔 초겨울이다. 과수원에 cctv를 설치한다고 갔다놓은 카메라등을 챙겨서 과수원엘 갔더니

개들이 난리다. 낮선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반가워서 짖는다.

점박이도 있고 백구도 있다.

 누렁이도 있다.

 하나같이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 2마리. 어미폼이 좋은 2마리 새끼 고양이.

 햇살이 따듯하니 땅바닥에 누워서 기지개를 켜기도 한다.

 짱이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한다.

 나도 선뜻 그러자고 했는데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어미품에서 떼어진 고양이.

 어미의 심정도, 새끼의 심정도 흠... 어떻게 하지???

 리후나 리하는 고양이가 이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흠...데려갔다가 문제가 생기면 데려올까?

 너무 이쁘다.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의 정서교육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데려오기로 했다.

인터넷 뒤져봐야 겠다. 식구로 들여왔으면 잘 키워야 하니 말이다. 책임감을 갖고.

 

cctv 전선을 가져오지 않아서 결국 설치도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광주에 동창보러 갈 까 했는데 집으로 올라오는 바람에 못 간다. 아빠노릇을 어떻게 하지?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