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야후코리아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한 때 한국포탈의 왕좌를 차지했던 야후코리아. 98년 IMF 백수시절.

동네에 다행이도 남서울대학교가 있어 도서관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접할 수가 있었다.

당시는 다음,네이버와 드림위즈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시절.

누군가 인터넷 접속이 안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야후 접속해보라고 하던 시절이다.

다음이 지하철에 이런 광고를 했다.

"광개토대왕님. 코리아 포탈은 다음이 책임지겠습니다." 뭐 이런 비슷한 것,

그리고 mp3종주국은 코리아입니다. 인터넷 종주국은 다음이 지키겠습니다? 아마 이런 것일게다.

지금은 사라진 엠파스가 야후에서 못찾으면 엠파스라는 광고로 검색시장을 넓혀가기도 하던

모두의 적인 시절이 있었다. 아마 십 수년전 이야기이다. 지금은 인터넷의 변두리 국가가

되어 버렷지만 김대중 정부시절 ITC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속도는 물론 새로운 서비스가

연일 런칭이 되던 세계의 테스트베드이자 신시장이었기에 야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등

세계의 난다긴다 하는 기업들이 한국으로 진출을 했다.

그런 시장이었지만 어느새 한국의 IT는 삼성전자만 생각이 난다. 네이버나 네이트, 혹은

다음이 어느 선진국에서 특정 서비스를 잡고 있다는 뉴스는 보기가 어려우니 말이다.

네이버의 라인서비스가 일본에서 어느정도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뉴스는 보았지만 말이다.

 

지금은 한국이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IT의 갈라파고스 군도가 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국내에 들어온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모두 철수했다. 노키아,HTC,모토롤라등 철수소식이

연이이 들린다. 어쩜 국내에 스마트폰은 삼성,엘지,펜택만 남는 것 아닌지,결국 소비자의 선택권은

줄어들고 해외대행업체를 통해 해외폰이나 태블릿등 IT기기를 수입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IMF이후 중산층이 엷어지고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면서 대한민국또한 어느 나라 보고 빈부차가

크다는 듯 연민?섞인 말로 다른 나라를 말하기도 민망해졌다. 산업뿐 아니라 우리의 삶까지도

이렇게 있는 자와 없는 자로 갈리는 듯한 모습에 2013년 올 한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이 재정절벽을 벗어났다고는 하나 경기부양을 위해

계속 달러를 찍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대한민국 지난 5년처럼 무작정 환율방어를 하며

서민들에게 부담을 감수하자니 기초체력이 고갈되어 이상 감내할 여력도 없다.

 

2013년 어떤 모습일까?

 

 

거북이처럼 오래 살아야 할텐데 말이다. 잘 살아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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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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