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해운대, 밤거리, 횟집, 등이 떠오른다.
대한민국이면서도 약간은 이질적인 곳이 연상되는 곳.
영화에 보여지는 부산이라는 도시는 미디어에서 생산해내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한 번 쯤 가보고 싶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보여주기 보다는 부산의 어두운 모습들이 드문 드문 보인다.
오히려 다른 여느 도시와 별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말이다.
영도다리가 어떤 다리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국회의원이 과거 지역감정이 극에 치달을때
누가 당선되면 부산사람들 영도다리에 빠져죽어야 한다던 그 다리가 생각난다.
역시 말은 함부로 할 것이 못된다.
부산은 군시절 동기넘이 부산넘이라 그넘따라 한 번 가본 적이 있다.
횟집에서 회는 엄청 먹었던 듯 하다.

아빠가 누굴까.

부산의 경관. 아이는 없다.

무관심과 관심. 꼬마에게 담배를 주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다.

절친과 노래방을 간다. 옆방에 있던 학생이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오는 사이에 그 절친을 보고 누군가에게 소근거린다.
곧 절친은 불려가고 그 곳에서 맞는다. 진탕 맞고 들어와 다시 노래를 함께 부른다. 아니 이 장면이 왜 이리 찡한지.
떠오르지 않는 기억의 창고에 저장되어 있나 보다.

아마 여자의 기억일 것이다.

밤에 부둣가에서 담배를 피다가 술에 취한 남자가 볼일을 보다가 발을 헛디뎌 빠진다. 여자는 자리를 뜬다.

절친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뜬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다. 무슨 일을 해서?

모두가 떠나간다. 아이를 찾아 떠난다.

외국에 입양된 아이를 찾아 물어 물어 찾아간 곳. 여행은 끝이 없다.

요즘은 영화를 무작위로 봐서 그런지 감흥이 덜 한듯하다. 감정이 그만큼 무뎌진 건지도 모르겠다.
찐득하게 붙어 있는 껌딱지를 떼어내는 작업? 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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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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