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성환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모습들이다.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찍은 사진들인데 동네전체가 힘이 없다.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으로 갔던 이들이 돌아오지 않은걸까?
가게들은 문을 닫고 점포임대 스티커가 붙어있는 을씨년 스런 모습들이 흔하다.
간판을 보면 알 수 있을 듯한 성음레코드는 20년 이상 된 곳이다. 온라인음원유통으로 인하여 이제 이런
곳들도 예전같지 않다.
성환읍내에서 가장 번화한 시외버스 터미널 앞이다. 그러나 천안시장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만 있을 뿐.
오죽하면 경기도 평택시로 편입시켜달라고 할까.
서울에서 첫 집을 구했을때 이 곳에서 어머니께서 침대와 장을 사서 트럭에 싣고 오셨다. 그 동안
장사는 잘 하셨는지 가게가 더 커졌다. 건물도 위로 올라갔는데 아마 원룸같아 보인다.
그런데 수요는 있는지 궁금하다. 주변의 남서울 대학교앞의 원룸들도 학생들이 방을 구하지 않고
서울로 통학하는 바람에 빈 방이 많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밤이면 더욱 한산하다. 낮에도 그럴진데 밤에는 오죽하랴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각지로 사람들이 오고가고 했는데 많은 곳들이 운행정지를 했는지 종착지를
막아놨다.
볼링장이 있었는데 볼링장도 문 닫고 학원으로 바뀌었다. 언제부턴가 학원이 하나씩 늘어나더니
지금은 잘 될까?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활성화가 되어야 할텐데 이 분들은 장사가 잘 되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학생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니던 곳인데 왜 이리 조용할까.
주변에 탄약창이 있어서 발전의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한산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성환의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