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월드 멀티미디어가 5월 4일 오픈 기념으로 실시한 오픈 파티에 참석할 기회가 생겼다.
량이와 함게 모처럼 명동 나들이를 갈 수 있는 기회로 명동바닥을 한 번 밟아보자라는 심산으로 출발.
SK서비스를 이용한지 1년이 넘어가지만 사실 기타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다. SK가입때 옴니아써볼 요량으로
가입했는데 3개월만에 분실혹은 도난 당한 후로 핸드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그닥 감이 오지 않았었다.
나름 얼리어댑터 축에는 끼지 않아도 그 언저리에서 항상 묻어가는 Sub 정도는 되었는데 말이다. 큭.

명동역에서 내려서 진입한지 약 1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 T월드 멀티미디어는 SK의 여느 대고객 유관건물처럼
세련된 디자인에 세심하게 설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 이번 오픈파티가 단지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종 비슷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까 짐작될 정도로 임시형태가 아닌 설치 시설물들도 보이고 말이다.

SK측에서 T월드 멀티미디어라는 이름으로 따로 체험관을 오픈하는 것은 핸드폰이란 것이 그 것이 가진
본질적인 기능적 성격을 넘어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확장된 개념을 넘어서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주는 메신저로서의 다양한 서비스가 우리들의 일상에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는 모숀일지도 모르겠다. 실제 아이등교이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에 다가갈 만한 서비스인
아이의 위치파악서비스는 왜 이제서야 나왔을까 하지만 사실 10여젼전부터 있어왔고
이웃 일본에서는 근 그시기에 상용화가 되었던 서비스였으니 말이다.


1층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놓여져 있다. 이북에서 PMP등, 이런 것들이 SK의 서비스와 어떤 연계성이 있을지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을 융합해내는 서비스가 T안에 있다는 의도같기도 하다. 어쩜 비교해 보라는 의미인지도 모르지.
2층은 T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시연해 보기도 하고 한 눈에도 개방적이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컨셉의 밝은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
가격대도 2천원 전후로 명동을 거닐다가 방문해서 지친 다리를 쉬게 해도 좋을 듯한 공간이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로 옷을 갈아 입고 야광봉을 손목에 차고 내심 기대를 했다. 어떤 멋진 상상이 보여질 까 하고 말이다.
말해보자. SK의 T서비스. 이건 SK가 오랜 시간 동안 브랜드 런칭을 해 온만큼 그 것이 무엇을 말하는 지 몰라도 SK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겠거니 하고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SK니까 말이다. 이런 신뢰는 하루 이틀의 프로모션이나 일시적인 유행으로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기에 나처럼 기대하고 온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행사. 아쉽다고 얼버무리는 정도로만 하자.

행사의 목적은 아마도 SK의 멀티미디어 오픈을 알리고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어렵지 않게 즉흥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지고 또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맞나?
나 자신 조차도 컨셉이 헷갈린다. 그냥 먹고 즐기다가 오면 된다라는 것이라면 반은 성공했다고 보인다. 하지만 SKT 멀티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역량. 즉, 공간과 배치의 디자인, 1층부처 3층까지의 충분히 활용가능한 공간과 배치를 활용한 참여자를 끌어당기는데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 시간을 보자. 7시 반까지 입장하라는 문자를 받고 요령껏 출발했으나 전철을 잘못타서 다시 갈아타는 바람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0분전 8시. 눈치껏 1층으로 내려가서(어떤 표식도 없었고) 화장실(그대로의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올라와서
눈치껏 줄서서 핑거푸드를 먹고 2층으로 올라갔다가 빈자리 주섬주섬 찾아서 컴터 만지다가 1층에 시작했다는 소식.
아마 8시 30분. 혹은 그 이후쯤. 그리고 노래를 부른느 인디의 노래듣다가, 아.. 가수는 노래를 잘 부르고 열심히 부르려는데
마이크가 안 따라준다. 그리고 다음 가수. 약 200명의 참여자들이 그 공간에서 함께 움직였다면 다른 모든 것은 연습장에 검은 볼펜으로
쓰스스윽 깔겨버리듯 휙 먹어줄 수 있다. 그 200명 가까운 이들이 모였다.T의 힘으로 말이다. 그런데 1층에 한 100명 드문 드문.
2층에 한 100명. 뭐가 문제였을까?


명동에 T월드가 새로 생겨난 것을 홍보 하고자 했다면 지나는 행인들에게 문틈새로 들리는 요란한 음악소리나 넓은 유리너머로 보이는
일부 참여자들의 자유분방한 움직임에 호기심을 보인 이들이 많았기에 일부 성공?이라고 억지로라도 말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실제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진지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는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1.  간단한다과(핑커푸드)가 준비가 되어 있었으나 약 200명의 사람들이 시식을 완료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렸다는 것이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간단한 다과로 준비했으나 실제 참여한 이들은 시간이 시간인 만큼 식사로 대체한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고 이어지는 본 행사로 매끄럽게 유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행사에 참여하고 어떤 이는 다과를 맛보기위한 줄에 아직도 서 있었으니 말이다.
2. 행사를 무난하게 진행할만한 테크니션이 없었다.
이번 행사 참여를 원하는 댓글중에 보면 이번 행사가 처음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 글은 지난번 관련행사에서 실망을 해서 이번에는
준비가 잘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면 다시 신청한다는 글이 있었다. 그 분이 느낀 감정. 아마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3. 약 20여명의 스탭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를 했어야 했고 유도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전혀 볼 수가 없었고 그 스탭들 대부분은 먹고난 다과를 치거나 지하1층에서 소일거리를 하거나
또는 1층과 2층에 있는 전시품의 도난방지?를 위해 지키고 있었다.

제안한다.
1. 야광티를 입는 곳이 화장실이라 하더라도 그 때만큼은 화장실이 아닌듯 뽀대좀 내 보자. 야광스티커도 붙이고 좀 폼좀 내자.
2. 참여자의 동선을 일관성있게 만들자.
    1차다과타임에는 전 참여자를 한 곳에 대기시키고 20명단위로 1층에서 다과를 즐기자. 나머진? 파티 컨셉에 대하여 설명좀 해주라.
    그리고 이후엔 자연스럽게 다과를 즐기도록 하자.
3. 입담 걸쭉한 사회자 한명 초빙하자. 사회자 한 명이 분위기도 살리고 T파티의 T도 낼 것이다.
4. 스탭들. 같이 놀자. 행사동안 시건장치 안된 것들은 다 창고에 집어넣고 필요한 것만 시건장치 해서 놓자.

SK니까 하면서도 SK이기에 아쉬웠던 T월드 멀티미디어 발광파티.
다음엔 정말 발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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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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