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5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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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웍스에서 세계최초라는 이름으로 QMP-501을 거창하게?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에서 적지 아니 다루어주고 네티즌의 관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사실 mp3어학기는 지난 2005년부터 기획을 해 왔습니다. 테잎형 어학기에 앞서 출시를 하려 했으나 개발 문제와 브랜드의 인지도 문제와 더불어 MP3플레이어와 어학기 사이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둘것인가 정체성에 대한 혼선을 두다가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2007년의 이시웍스의 목표였던 mp3어학기를 상반기에 출시하게 되면서 한시름 놓게 되내요. QMP-501을 출시하면서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다 보니 mp3플레이어의 어제가 떠오르더군요.

mp3플레이어를 생각할때마다 아쉬움이 문든 드는 건 mp3플레이어가 지나온 행보때문입니다. 한국이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애플이나 크리에이티브와 같은 건 미국회사이니 말이죠. mp3화일 이전에 당시 인터넷에선 어떤 포맷이 멀티미디어를 점령하고 있었을까요. 뭐 aviI나 wav는 윈도우의 기본적인 동영상포맷이구요. 바로 rm, ram화일입니다. 이 기술은 리얼네트워크사의 리얼플레이어를 통해 대중화 되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작년까지 KBS인터넷에선 리얼플레이어를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1990년대)의 대중적인 인터넷 속도에 (14.4kbps) 모뎀맞추어져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디오에 걸맞았지요. 비디오는 상당히 보기가 난처합니다. ^^;; 하지만 스트리밍 구현에  최적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세계를 주름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애기하면 M$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하여 리얼플레이어는 Ver 8을 끝으로 보이지 않아 거의 망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2007년 6월 4일자 zdnet을 보니 지난달 31일에 리얼플레이어 신버전을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관련기사 http://www.zdnet.co.kr/news/network/broadcast/0,39031043,39158073,00.htm
 
세계최초의 mp3플레이어는 엠피맨닷컴에서 1997년 출시한 MP-F20 모델입니다. 당시만 해도 비쌌던 플래쉬램으로 인하여 고가에다가 mp3플레이어라는 생소함때문에 얼라이 어댑터들에게 팔리는 정도였지요. 더군다나 패러렐 포트를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다운로드를 했답니다. 당시 16M 는 20만원대, 32M에 29만원대, 64M 40만원대였으니 꽤 고가였죠. 2000년 한때 200여개가 넘는 국내 생산업체가 있을 정도로 그 경쟁이 치열해서 가히 MP3업계의 춘추전국시대라 칭할만 했습니다. 그 경쟁의 틈바구니속에 아이리버로 유명한 레인콤이라는 걸출한 회사가 나타나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면 그 원천기술, 즉 특허권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거든요. 퀄컴이라는 회사가 CDMA특허기술로 전세계의 CDMA업체에게 받는 엄청난 특허료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대기업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 보면 왜 우리나라엔 mp3 특허로 때돈 벌었다는 애기가 없는 것일까?
 
mp3기술은 1980년대 중반. 독일의 "Fraunhofer Institut"와 Erlangen 대학의
Dieter Seitzer 교수가 음질은 좋으면서 낮은 비트 레이트(bit-rate)를 차지하는
오디오 코딩 방식을 연구하여 1989년 독일 내에서 mp3 의 특허를취득하였고
이후 윈앰프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전세계적으로 mp3열풍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만 듣던 mp3화일을 휴대용으로 재생해서 듣는다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네티즌의 욕구는 한국에서 실현이 됩니다.등록번호 0287366, ‘MPEG 방식을 이용한 휴대용 음향 재생 장치 및 방법’ 이라는 이름으로 1997년 새한정보시스템(엠피맨닷컴의 전신)이 공동개발사인 디지털캐스트와 특허청에 공동출원하게 되면서 mp3플레이어 등장의 서곡이 울립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8년 3월 독일 하노버 세빗전시장에서 세계최초의 mp3플레이어가 첫모습을 보입니다. mp3플레이어의 종주국임을 선언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mp3플레이어 탄생 10주년이군요. 2000년경 지하철을 가득 메우던 광고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

"태권도의 종주국은 한국, MP3의 종주국은 엠피맨"


당시 꽤나 자부심을 주던 광고중의 하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엠피맨닷컴에서 mp3플레이어를 개발한 것으로 알고 계신데 사실 개발의 몫은 디지털캐스트였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공동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새한정보시스템이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 것이었지요. 상대적으로 업계에서 소외된 디지털 캐스트는 새한미디어와 갈라서면서 독자모델인 "엠피맨 엠피스테이션"을 개발하였으나 판매망을 찾지 못해 경영난을 겪다가 미국의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에 인수되었습니다. 몇 개월 뒤 Rio300이라는 제품으로 출시가 되며 미국시장의 90%를 장악하게 됩니다. 어쨌거나 이 기술은 2004년 레인콤으로 엠피맨닷컴이 흡수되면서 양도되었다가 2006년 초, 재정이 어려워진 레인콤이 다시 미국의 mp3칩세트 회사인 시그마텔에 되팔았고 그 것은 다시 텍사스mp3테크놀로지스로 넘어가있습니다. 당시 엠피맨 닷컴측이 원천기술권 행사를 해보았으나 기술이 너무 포괄적인 이유라고 재판이 지지부진해지는 덕에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웠던 회사에 부담만 가중되었지요. 어쨌든 한 푼도 받지 못했던 이 기술이 현재 유럽이나 중국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특허권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니 착잡하기 그지 없내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LG와 같은 회사도 조심스럽긴 마찬가지죠.
IDC의 통계를 보더라도 MP3P 시장규모는 지난해 1억대 규모를 넘어 2008년에는 1억6000만대 규모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라고 합니다. 연평균 2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기업간의 이해관계로 충돌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해외로 넘어갔지만 대한민국의 실력있는 mp3전문개발회사들의 선전을 바랄뿐입니다.
혹시 엠피맨닷컴의 MP-F35가 궁금하다면 => http://www.pcbee.co.kr/contents/hs/ra/8333.html?code=&kind=RA

QMP-501 출시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내요.
QMP-501은 어학기입니다. mp3어학기이죠. 국내에는 세계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는
적지 않은 mp3플레이어 제조사가 있습니다. 그들이 세계와 경쟁하는 동안 이시웍스는
어학기시장에서 테잎형 어학기와 경쟁하겠습니다. 이제 어학기도 바뀌어야 합니다.
아직도 개선해야 하고 개발해야 될 점이 많은 mp3어학기이지만 세계최초의 mp3어학기라는 자부심으로 여러분의선택을 기다립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이시웍스가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참고로 세계최초의 mp3였던 새한의 MP-F20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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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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